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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국지 2 - 당, 용이 눈 뜨다
정수인 지음 / 새움 / 2014년 6월
평점 :
3.7
474페이지, 21줄, 24자.
대략 김유신, 연개소문, 이세민, 계백(등장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갑니다. 물론 각 나라의 돌아가는 이야기가 주가지처럼 되어 있습니다만.
이야기는 호쾌하게, 때론 경쾌하게, 때론 경박하게 흘러갑니다. 어쩌면 읽는 사람의 마음이 그때 그때 달라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쓴 사람의 마음이 달라져서인지도.
뭐,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비슷하니 영웅호걸이 한쪽에만 나란 법은 없겠지요. 각자가 나름대로 뭔가를 뽐낼 수 있는 인물들일 것입니다. 승승장구한다면 길어질 것이요, 한번이라도 크게 삐끗한다면 단명으로 그치는 게 다를 뿐이죠.
아무튼 시간 보내기엔 괜찮습니다.
혈통을 상당히 중요시하던 신라는 성적으로 문란해질 수밖에 없겠네요. 로마도 그랬죠.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혈통을 따지다 보면 멀지 않은 친인척들 간의 결혼이 성행할 수밖에 없고. 뭐 주위에 만연하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사람입니다. 훗날의 잣대로 평가하는 건 금물.
150904-150904/1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