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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 ㅣ 스토리콜렉터 2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3.7
643페이지, 24줄, 27자.
영어 제목에서 보듯이 시리즈 3권입니다. 1,2권을 안 본 상태라 뭐라 말하긴 곤란하지만 따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동화속 여주인공들을 모델로 삼은 듯싶습니다. 1번 신더가 아마 신델렐라겠죠.
크레스는 크레센트 문 다넬의 애칭이자 통칭입니다. 아는 사람은 시빌 미라와 아버지인 세이지 다넬뿐입니다. 다넬 박사는 드미트리 얼랜드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입니다.
설정상 루나인은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진짜 루나인과 할 수 없는 껍데기(껍데기는 딱딱한 것이니 껍질이 올바른 번역일 것입니다)로 분류됩니다. 하필이면 이들 껍데기들에게는 레투모시스 바이러스의 항체가 있습니다. 그러니 항체 추출용 개체로서의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격리하여 (공식적으로는 폐기하고) 보관합니다.
크레스는 해킹 실력을 인정받아 인공위성에 머물면서 루나를 위해 지구의 각종 정보를 해킹, 조정합니다. 꿈많은 소녀이므로 카스웰 손 함장에 대한 연정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떠도는 정보란 알리고 싶은 것이나 알고 싶은 것만 존재하고, 진실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정보의 보고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잘 이용하면 쓰레기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숨기고 싶은 것은 반대 정보를 더 많이 풀면 감출 수 있거든요. 지우려고 노력하는 것보단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게 더 쉽습니다.
지구의 여섯밖에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의 황제인 동방연방의 카이토가 고작 1.6만의 인원이 학살되었다고 결혼동맹을 수락하는 건 좀 이상합니다만. 지금 지구의 인구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1.6만을 본보기로 죽이는 집단이라면 16억도 죽일 수 있다는 걸 왜 외면하죠? 가끔 보면 주인공들은 너무 독특한 가치관을 고수하는 듯싶습니다. 아니,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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