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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머시기데이 ㅣ 라임 청소년 문학 1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이덕임 옮김, 라운 플뤼겐링 그림 / 라임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3.3
196페이지, 19줄, 26자.
글이 꽤 혼란스럽게 쓰여 있기 때문에 좀 정신 사납지만 어쩌면 그게 화자(파울리나)의 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 4층집에서 '플라스틱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파울리나와 엄마입니다. 그래서 파울리나는 아빠를 '그 사람'으로 지칭하게 됩니다. 분노 수치도 매우 높지요. 게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 '그 사람'은 어떤 여자랑 웃고 있으며 또 집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집'은 원래 휠체어 생활을 했던 어떤 할머니가 살았다네요. 그래서 집 구석구석에 손잡이들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말은 엄마가 조만간 걷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 때문에 이혼을 하였다는 겁니다. 아빠가 수발 드는 게 견딜 수 없어서.
이야기는 파울리나 릴리스 클라라 슈미트의 시점에서 주로 진행되고, 단편적으로 수용된 다른 정보가 있을 뿐이므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도 불명확합니다. 독자야 그냥 제공된 것만 알 뿐이지요. 뒷이야기는 다음 책을 봐야 할 것 같다는 게 마지막입니다. 바로 직전에 쓰인 것을 보면 엄마의 이야기를 파울리나가 신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자가 버려졌고, 그 딸은 분노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열네 살입니다. 어지간하면 알 만한 나이죠. 반대로 이해하지 못할 나이이기도 합니다. 왜 원제가 마울리나 슈미트의 놀라운 모험이지요? 머리가 아픕니다. 오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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