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노잉
체비 스티븐스 지음, 노지양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3.8

 

491페이지, 23줄, 27자.

 

[너는 모른다]와 비슷하게 상담과 현실이 교대로 배열됩니다. 이것도 하나의 추세인가요? 다른 점은 여기서는 동떨어진 시간대가 아니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다는 것이지요.

 

세라는 어려서 입양된 다음 4살에 양부모가 친딸을 낳았고, 또 동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세라는 아버지에게서 항상 소외된 삶을 살았기에 억눌려 있는데, 이제는 고가구 기술자로서 살면서 6살된 딸과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도 있습니다. 어느 날 오랫동안 생각해 왔었던 친부모에 대한 의문을 구체화하여 출생증명서에 나온 생모를 바탕으로 조사를 하니 뜻밖에도 친부가 캠프장 살인마라고 불리우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얼마 후 인터넷에 이에 대한 기사가 떠오르고 각종 커뮤니티로 번져 친부라고 주장하는 장난전화도 오더니 진짜로 생각되는 전화가 옵니다.

 

경찰은 감청을 하면서 존을 잡기를 원합니다. 세라는 형식상 자발적으로, 실제로는 반강제로 참여하게 되고요. 존의 말만 들으면 부성애가 발동한 듯도 하고요. 하긴 완벽한 인간은 없을 테니까. 이분법은 안 통하는 세상이죠.

 

중간쯤까지 읽다 보면 작가는 경찰이나 범인이나 피해자 또는 범행 대상자 주위를 멤돌면서 서로가 상대를 잡기를(또는 골리기를) 원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어떤 사건을 당했을 때 믿을 만한 사람이 경찰, 의사, 변호사, 친구 등등이거든요. 자연히 작가들은 그런 사람들이 사실은 범인이었어 내지 조력자로 포장하면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릴 수 있습니다.

 

음, 짐작 중 하나가 맞았네요. 식상한 방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뭐 구성하기는 쉬울 테니까.

 

등장인물(가나다순-이름, 세라 중심)
그레그(로런의 남편), 나딘(정신과 상담의), 로런(동생, 29), 마크 두보이스(나나이모 경찰서 경사), 멜러니(막내동생, 27), 브랜던(로런의 아들), 빌리 레이놀즈(경장, 벤쿠버 경찰서), 샌디 맥브라이드(경사, 벤쿠버 경찰서), 세라 갤러거(고가구 기술자, 33세), 앨리(딸, 6살), 에드워드 존 매클레인(생부), 에번(남자 친구, 펜션 사업자, 투어 가이드), 제이슨(앨리의 생부, 출생전 사망), 줄리아 라로슈(생모, 원명 캐런 크리스티안슨, 캠프장 살인마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미술사 교수), 카일(멜러니의 남자 친구, 록 가수 지망생), 캐럴린(양모, 나나), 톰(사립탐정), 테일러(나나이모 경찰서 여경관, 장난전화 신고 접수자)

 

150622-150622/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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