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읽는 소년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2
쇼지 유키야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4.5

 

286페이지, 20줄, 24자.

 

한글 제목은 내용에서, 원 제목은 의미에서 따온 모양입니다.

 

아치는 바람의 엑스퍼트인 후가의 아들입니다. 쌍둥이 여동생 키사와 토아는 밤낮이 정반대인 아이들로 각각 해가 뜨고 질 때 자고 일어납니다. 둘이 함께 있는 경우는 이 해가 뜰 때와 질 때의 잠깐뿐.

 

바람을 읽는다든지 물의 느낌을 읽는 엑스퍼트들이 설정상 등장하는 시공이니 기존의 일부 질서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이 지방은 바람이 특이해서 후가가 전에 <거인의 팔>이라는 154개의 풍차를 교묘하게 배열하여 전기도 생산하고 바람도 통제하는 단지를 만든 바 있습니다. 후가는 일시 은퇴하여 연구 및 관리직을 맡으러 왔습니다.

 

한편 아치는 색을 남들처럼 보지 못합니다만,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 보이는 것을 재배열하여 느낍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더 색감이 풍부한 것처럼 보입니다.

 

단짝인 아미는 부두조합장의 외동딸인데 항만조합장의 아들 세이지와 결혼이 예정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다른 작품인 [도쿄 공원]과 비슷한 느낌을 갖습니다. 둘을 다 읽으면 같은 작가임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세상에서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동시에 또는 교대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작가는 그 중 밝은 면을 좀더 강조합니다. 하지만 배경엔 어두운 면이 깔려 있지요.

 

하나를 잃은 것은 다른 하나를 얻은 것이라는 개념이 녹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대상이 좀더 어린 층으로 향한 듯한 감이 있습니다.

 

150517-150517/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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