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행복한 카시페로 마음이 자라는 나무 9
그라시엘라 몬테스 지음, 이종균 그림, 배상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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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58페이지, 20줄, 24자.

 

개의 반생을 쓴 것처럼 보이는 풍자입니다.

 

표면상 '귀돌이'로 태어난 주인공은 곧 애완견으로 발탁되어 '토토'로 불리워지다가 장난이 심해 애들의 이모네로 가서 '로드'가 되고 달아났다가 '트룩스'로, 그리고는 실험용 개로 끌려갔다가 다시 탈출하여 '카시페로 공작'으로 불리워집니다. 각 단계는 그럭저럭 이해가 되지만 중간 단계는 좀 이해불가인 경우가 잦으므로 그냥 이야기를 위한 설정으로 봐야겠습니다.

 

애완견에게 행하는 다양한 행위, 그러니까 털깍이, 염색, 발톱깍이, 옷, 장신구 등에 대한 비평적인 글이 슬쩍 지나가기도 하고, 실험동물이나 구경꾼으로 키워지는 곡예단 같은 것도 언급됩니다.

 

뭐 개로써의 일생은 오뉴월 개팔자라고 늘어져 있는 게 최고니 노숙자와 함께 맘 편히 있는 게 적절하고 천국이겠습니다만.

 

150509-150509/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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