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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앵무새 루이지토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레드박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4.1
135페이지, 22줄, 25자.
안셀마는 어느 날 쓰레기를 버리다가 통 속에 버려진 앵무새를 하나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 옵니다. 옛날 젊었을 때 친구인 루이지타를 기념하여 루이지토라고 명명합니다. 딸 줄리아와 아들 막시밀리아노는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에 별로 마음에 안 들던 차입니다.
물론, 남편 잔카를로가 청혼했을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죠. 하지만 다리를 저는 게 전쟁 때 다친 게 아니라 술을 먹고 스쿠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내서 그런 것이나, 자작시를 읊어 댄 게 다 어느 시집에 있는 걸 그대로 베낀 거라던가 하는 결정적인 사실을 밝히기 전입니다. 15년 전엔 수업시간에 성행위를 흉내내고 선생님에게 폭언을 퍼붓는 아이의 뺨을 때린 것 때문에 강제로 퇴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옛날 쾌활했던 루이지타처럼 루이지토가 삶에 들어오자 변화가 일어납니다.
몇 가지 비꼬는 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게 전환점이기도 한데요, 퇴직의 사유가 된 사안을 보자면, 우리나라도 요즘엔 금지된 체벌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인간들을 허용하다 보니 사회가 엉망이 된다고 주장해도 될 정도니까요. 학교에서 이미 법 안에서 법을 우롱하는 걸 배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뭐 체벌이 허용되었던 옛날엔 그런 인간이 없었느냐고 묻는다면, 그 땐 그런 자들에게 모두가 손가락질을 해도 되던 때였다는 것으로 답해주고 싶습니다. 요즘은, 주변의 다수에게 네 일이나 신경 써, 라는 주장을 서슴치 않고 하는 세상이고요.
희귀종이란 이유로 압류하는 대목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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