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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The Bees - 랄린 폴 장편소설
랄린 폴 지음, 권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3.4
422페이지, 23줄, 27자.
읽는 내내 [꿀벌 마야의 모험]이 어른거렸습니다. 물론, 형식이 전혀 다르고,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책에서는 꿀벌의 사회가 분업화되어 있고, 일족들로 구분되며, 수정없이도 암벌을 낳을 수 있다는 기본이 필요합니다. 아, 다른 곤충들과도 일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까지.
플로라 일족은 특정한 능력이 없기에 청소부로 활용됩니다. 플로라 717은 청소부로 시작했다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특이한 벌로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알까지 낳습니다. 알이야 일벌들도 낳는다는 보고가 있으니 문제는 아닐 텐데요, 꿀벌은 수정할 경우 암벌이, 미수정란은 수벌이 된다고 배웠던 기억이랑 접목시키면, 어긋납니다. 그새 지식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독특한 소재입니다. 벌의 사회에 인간의 몇 가지 특성을 넣고, 종교까지 가미했습니다.
형식이 좀 읽기 괴로웠는데, 그래도 읽을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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