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완전판) - 비뚤어진 집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도희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3.4

 

310페이지, 26줄, 24자.

 

뭐 이런 글은 다 읽은 다음 다시 읽으면 작가가 범인이 누구인지를 곳곳에서 알려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만, 다른 이를 범인으로 재설정하고 다시 읽어도 그럴 가능성이 있도록 설계되는 게 보통입니다. 왜냐하면, 독자는 제한된 정보를 제한된 시각에서 보도록 강요받기 때문입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카이로에 파견 나간 찰스는 젊지만 유능한 소피아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청혼을 합니다만, 2년 간의 동양 근무 후에 정식으로 하기로 합니다. 소피아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2년쯤 뒤에 영국으로 복귀한 찰스는 소피아에게 도착 전보를 보내고 나서 소피아의 할아버지인 애리스티드가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됩니다. 소피아는 범인이 누구인지 완전히 밝혀진 다음에나 결혼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 대목에서 왜 집착하는지 몰랐었는데 나중에 유언장이 공개되면 이유를 알게 됩니다)

 

아무튼 집안 사람 모두가 용의자로 올라 있는 상태이지만 모든 게 불명확하니 비공개 수사가 진행됩니다. 찰스는 미래의 가족이므로 위로차 방문하면서 동시에 경찰 측 잠복 조사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모든 가족과 차례로 접촉하면서 양측(경찰과 레오니데스 가족)의 의견을 서로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찰스는 귀가 얇은 것으로 묘사되기에 무슨 이야기든 들으면 (해당되는) 모든 인물이 잠시 의심의 대상이 됩니다. (아마도 독자를 혼동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합니다만)

 

얼마 후 조세핀이 석상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발견된 연서 때문에 브렌다와 로렌스가 체포됩니다. 그리고 사라졌던 유언장이 전달자의 병 때문에 늦게 도착합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 파일로 된 게 있는데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끝이 생략된 작품인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니 3장까지인가만 있는 파일더군요. 허탈합니다.)

 

등장인물(소피아를 기준으로 설명)
소피아 레오니데스(24세), 찰스 헤이워드(청혼자, 경시청 부청장의 아들, 34세), 애리스티드 레오니데스(할아버지, 85세), 브렌다 레오니데스(새 할머니, 34세), 로저(백부, 경영 무능력자), 클레멘스(백모), 필립(아버지, 현실도피주의자), 마그다(어머니, 2류 배우), 유스터스(남동생, 14세), 조세핀(여동생, 반항아, 어린 탐정, 12세), 에디스 드 해빌런드(이모), 로렌스 브라운(가정교사, 병역기피자), 태버너(경감), 램(경사)

 

150411-150413/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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