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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29
알레산드로 보파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0
156페이지, 24줄, 27자.
언뜻 보기에는 동물(짐승과 곤충 들)의 이야기인 것처럼도 생각되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각 종류에서 원론적인 몇 가지 개념만 차용했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화가 됩니다. 실제로도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하나하나는 공을 들인 것 같은데, 비록 짧지만(각기 2에서 20페이지 분량) 절반쯤 보니 지겨워졌습니다. 같은 형식의 글을 스무 개나 보는 건 고역이네요. 게다가 등장인명이 모두 같다는 것(나는 비스코비츠이고, 이상형의 여인은 리우바이고, 실제 마음에 안 드는 배우자는 자나이고, 접근하는 여자는 라라, 친구들이나 친척은 주코틱, 페트로빅, 로페즈 등입니다.)도 지겨움을 더해줬습니다.
혹시 하나씩만 접했다면 좀더 괜찮은 점수를 부여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다양하지요? 소개에는 이 단 한 권의 책으로 세계에서 성공을 거뒀다는데 저는 싫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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