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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3.6

 

274페이지, 24줄, 25자.

 

민혜우와 서정원은 20살 대학 신입생 때 서로 좋아해서 임신을 하고 결혼까지 했지만 아이가 사산되고 정원이 군대를 다녀온 다음 4년 전에 이혼하고 만 사이입니다. 나이가 만이 아니라 좀 헷갈리는데, 아무튼 이제 28살에 같은 아파트에서 맞은편 집으로 살게 됩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면 오류겠고, 당연히 다시 시작하기 위해 정원이 이사를 온 것이지요.

 

혜우는 학원 강사로, 정원은 잘 나가고 있는 만화가로서 각자의 삶에 불만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은 좀더 다른 걸 희망하는 경향이 있고, 이들도 그렇습니다. 정원의 생각으로는 4년을 기다려줬다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다시 찾아야겠다이고요.

 

인간관계에는 당사자들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는 조금씩 복잡해집니다. 둘은 주변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바 있기에 이를 해소하고(즉 허락을 받고자 함) 재결합하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대목은 없는 편입니다. 꼭 경쟁자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닌데 -- 사실 현실에서야 경쟁자가 없기를 바라면서 소설에서는 있기를 바라는 분들이 좀 됩니다. -- 읽는 재미를 위해서는 등장해도 된다고 용납하는 게 일반적인 성향이겠지요.

 

150214-150216/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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