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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라디오를 켜 봐요 - Navie 255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3.9
445페이지, 22줄, 24자.
서른둘. 노처녀란 소리를 듣기 시작할 나이의 신희수는 문득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이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법률회사를 그만두고 백수 생활에 들어갑니다. 친한 친구 조거영(오타인가요? 잊었습니다)의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축가를 부르게 된 이은세는 얼굴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꽤 유명한 가수입니다. 은세는 두부가게에서 본 여자를 이 한강 유람선에서 또 보았습니다. 은세가 진행하는 <뮤직 트리>에 급작스레 투고된 희수의 글. 두부남에 대한 이야기이다. 은세는 세 번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일찍 이혼한 집에서 자란 은세에겐 결혼이란 존재하지 않는 제도일 뿐입니다. 희수와의 만남이 길어지면서 남자는 자신의 언어로 여자에게 말하고, 여자는 자신의 언어로 남자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들의 언어이지 공통의 언어는 아니지요. 언어는 남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이지 자신과의 도구가 아니니...
결국 북유럽으로 긴 여행--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 --을 떠나는 희수. 그리고 <뮤직 트리>에 사연을 가장한 러브 레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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