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 독일 올덴부르크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10
베아테 테레자 하니케 지음, 유혜자 옮김 / 대교출판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3.8

 

263페이지, 20줄, 26자.

 

말비나는 열세 살입니다. 2주 정도 있으면 열넷이 됩니다. 할아버지가 다치셨다고 해서 할아버지 댁에 심부름을 가야 합니다. 가면 할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과거가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보통 어렸을 때의 추억을 하나둘은 갖고 있는데, 말비나에겐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단짝 친구 리지는 휴가 여행을 갔습니다. 이혼한 아버지가 돈은 넉넉하게 보내주어 1년에 두 번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애들 패거리 중 폼쟁이(나머진 웅덩이, 포커페이스, 풍선껌)랑 사귀게 됩니다. 리지는 원래 그 애들을 싫어했기에 걱정됩니다. 할아버지 댁 밑의 층에는 폴란드 출신의 비첵 부인이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비첵 부인을 매우 싫어합니다. 비첵 부인과 폼쟁이의 도움으로 말비나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에게 제일 잘해주었던 할머니도 방관자였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제일 따르게 되는 파울 오빠도 방관자입니다. 엄마는 편두통을 핑계로 빠져버립니다.

 

비첵 부인이 자신의 친구 카트야 이야기를 해줍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부터 카트야가 왜 학교에 자주 결석을 하는지, 몸에 왜 멍이 드는지, 그리고 왜 동생과 함께 자살을 했는지. 폼쟁이는 할아버지가 스스로 먹을 것을 사들고 오는 것을 봤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너는 자주 할아버지 댁에 가니?" 할아버지는 말비나와 함께 오는 리지를 미워합니다.

 

용기를 내어 이제 더 이상 오지 않겠다고 말하러 들어가니 할아버지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제목이 맞나 보다 하고 있다가 독어 사전을 펼쳐서 대충 맞춰보니 빨간 모자가 아니라 빨간 머리가 맞는 것 같네요. 언니 안네가 금발이란 말이 몇 번 나오니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올바른 철자는 Rotkopfchen인 것 같고요.

 

141010-14101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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