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서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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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58페이지, 22줄, 26자.

 

3부로 나뉘어 있고 각각 10년 전, 20년 전, 15년 전이라고 되어 있어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별개의 세 이야기입니다.

 

[십 년 뒤의 졸업문집]은 한쌍의 동창 결혼식에 참석한 이가 다른 동창들에게 이러저런 이야기를 묻는 척하면서 자신에 대한 뒷이야기를 캐려고 하는 것을 편지 형식으로 쓴 것입니다.

 

[이십 년 뒤의 숙제] 여섯 명의 학생과 선생님 부부의 야유회에서 일어난 사고를 각각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재정립하고, 인간의 고뇌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15년 전에 일어난 화재 사고의 실제 상황을 두 연인이 서로의 편지를 통해 하나씩 밝히는 것입니다.

 

편지 형식이고, 그냥 슬쩍 운을 띄우면서 오가는 형식이라서 전개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편지(답신이)라는 게 응대하지 않으면 끊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조금 무리수로 보이는 전개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별 무리는 없는 듯하다는 게 저의 총평입니다. 번역자는 뒤의 두 작품을 추천한다고 하였는데, 형식상으로는 첫번째 작품이 제일 무리가 없는 듯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번역자가) 미흡하다고 평가하였는지도.

 

등장인물
다니구치 아즈미, 다카쿠라 에츠코(비교적 객관적인 인물로 평가된 동창, 지아키가 사칭), 야먀자키 시즈카(고이치와 결혼한 당사자)

 

다케자와 마치코(은퇴한 은사), 오바 야쓰시(마치코의 의뢰로 여섯 명과 차례로 만나는 제자 교사), 가와이(구로다) 마호, 쓰다 다케유키, 네모토(미야자키) 사오리, 후루오카 다쓰야(싸움의 당사자), 이쿠타 요시타카(물에 빠진 학생), 후지이(야마노) 리에(싸움의 당사자, 오바의 여자 친구)

 

마리코(준이치의 연인), 준이치(해외 봉사단 봉사자), 가즈키(불에 탄 학생), 야스타카(뛰어내려 자살한 학생)

 

141002-141002/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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