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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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79페이지, 20줄, 23자.

 

고2인 민해일은 도벽이 있는 학생입니다. 훔치는 이유는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솜씨를 확인하기 위하여 라는 식으로 되어 있지만 뭐라고 했든 도벽이지요. 때는 4월 아직 옆자리의 애와는 짝이다라는 것 외엔 특별한 사이가 아닌 때입니다. 짝인 허지란은 부모의 이혼 후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친근해지기 위하여 모처럼 마음을 먹고 애교를 떨어 전자수첩을 빌려왔는데, 해일이가 훔쳐가는 바람에 새아빠와의 긴밀도 상승시도는 물을 건너갔습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또 하나의 사실을 만들게 되어 갑자기 유정란에서 병아리가 나오는지 실험하게 됩니다. 병아리 '아리'와 '쓰리'를 매개로 하여 몇 사람과도 친밀도가 높아지는 해일입니다. 이제 도벽은 도벽이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말 또는 태도가 가시가 되어 박히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아마도 기독교인인 듯싶습니다. 글이 대부분 밝게 보려는 시도를 한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가끔은 이런 책도 괜찮을 것 같네요.

 

주요 등장인물(가나다 순)
민해일(단란해 보이는 집안의 둘째 아들), 민해철(감정 설계사), 박진오(스스럼 없는 학생), 오미연(험담이 생활화된 아이), 정다영(반장, 스스로 직업병-반장병에 걸렸다고 표현), 조용창(담임, 화학, 고지식한 면이 있음), 허지란(새아빠와 가까워지고 싶고, 친아빠와는 멀어지고 싶은 아이)

140910-14091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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