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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붓의 소녀
마리 베르트라 지음, 최정수 옮김 / 하늘고래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3.7
257페이지, 21줄, 26자.
스페인이고 벨라스케스와 동시대의 화가 소녀 이야기입니다. 특이하게도 벨라스케스 주변의 이야기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마리아 브루가다는 여인숙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지요. 동시대의 아이들은 매우 일찍 일을 시작했습니다. 마리아도 여섯 살 때부터 일을 해왔습니다. 길고양이 미모사(눈색깔이 미모사를 닮았다고 마리아가 붙인 이름)가 새끼를 배었는데, 여인숙 아주머니가 새끼를 물에 빠뜨려 죽였기 때문에 뛰쳐나옵니다. (고양이 새끼를 물에 빠뜨려 죽이는 이야기는 무수히 봐서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심코 마드리드로 가게 되었고, 짐차에 태워준 프란시스코 아저씨 덕분에 산 니콜라스 성당의 파블로 신부에게서 호세 파치코 화가집을 소개받습니다.
불과 1년 만에 그림을 배우고 능숙하게 그린다는 설정이 좀 조급해 보이는데 1561년에는 여자의 그림 그리기가 금지사항이었을까요? Artemisia Gentileschi라는 여류화가가 대략 50년쯤 후대에 활약합니다. 하긴 더 짧은 20년이라도 뭐든지 바뀔 수 있는 기간이긴 합니다.
140803-140803/1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