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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량 - 마지막 15분의 비밀 ㅣ 율리아 뒤랑 시리즈
안드레아스 프란츠 지음, 김인순 옮김 / 예문 / 2014년 2월
평점 :
3.1
583페이지, 26줄, 25자.
프랑크푸르트 경찰서의 율리아 뒤랑 형사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수사물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좀 어설픕니다. 형사라고 하는 사람이 진술자의 말을 그대로 진실인 양 보고를 하네요. 확인도 없이. 게다가 관련자일 수도 있는 사람에게 수사상 인지한 사실을 누설하고 의견까지 묻습니다. 뭐 그런 것이야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겠냐고 한다면 그만이겠지요. 게다가 사소한 단서를 가지고 침소봉대하는 해석을 한 다음 앞뒤를 맞추는 것을 보면 수사물치고는 좀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2000년에 나온 작품이거든요. 1960년이 아니라. 그러니 실망입니다.
엘로힘 교회라는 교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을 경우 이렇게 전면적으로 사용해도 되는 나라인가 봅니다. 뭐 이슬람도 자주 테러리스트의 배후로 사용하니 별다를 바 없겠지만 말입니다. 어디서나 순수한 마음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악한 마음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득세하네요. 그나저나 사람이 죽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주변행적이 지나치게 밝혀지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마치 범죄자는 처벌해야 한다라는 명제하에서 움직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국가기관에 무력을 제공할 때 주목적은 국가의 구성원을 보호하라는 것이지 법칙을 어긴 자를 우선적으로 처벌하자는 게 아니거든요. 결론적으로는 비슷하지만 과정이 다르죠.
번역상의 실수인지 원작자의 실수인지 숫자가 틀리는 게 자주 보입니다. 시간을 소제목으로 사용하는 소설이니 틀리면 큰 감점요인이 됩니다.
140731-140801/1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