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치 트라이얼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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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504페이지, 24줄, 26자.

 

scorch = 살짝 타기, 눋기, 눌은 자국.

 

이번에는 광야를 지나는 시험이랍니다. 말이 안되는 게, 1 대 1이라면 개개인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무작위로 떨어지는 위헙이라면, '요행' 내지 '운수'에 맡기는 것입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곳을 걸어서 통과하기가 개인의 능력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총알이 불규칙적으로 지나가고, 사람도 뻣뻣이 서서 가야 한다면 그건 확률의 문제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우수한 소수보다는 조금 우수한 또는 평범한 다수가 더 많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 권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이어서 생각하면 그냥 학살극입니다. 선별 시험이 아니라. 3권에 가서야 내막을 알게 된다고 한다면 작가의 머리가 이상한 것이겠지요. 수없이 많은 읽을 거리 중에서 왜 3권이나 읽어야 아하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을 읽겠습니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영화 같은 것으로 제작하기엔 좋겠네요. 시청자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니. 내용 같은 것은 문제가 안되겠지요. 찰라적인 재미를 위해서라면. 따라서, 소설로써는 수준이하가 되겠고, 시나리오로써는 다듬기에 따라 괜찮을 것이고.

 

140723-140723/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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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4-09-2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공감합니다. 마지막권에서 위키드의 실 목적을 알게되니 더 황당하더라고요. 이게 뭔 개소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