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선생님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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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51페이지, 23줄, 26자.

 

8개의 단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하나지만.

 

[진로는 북쪽으로] [손수건] [부적] [파랑새] [조용한 악대] [친애하는 쥐 대왕마마] [히무리루 독창] [뻐꾸기 알]

 

무라우치라는 국어 선생님이 있습니다. 말을 심하게 더듬기 때문에 많은 말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말만 합니다. 상근 교사가 아니라 임시교사입니다.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학생이 있으면 와서 옆에 있다가 해답이 나오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갑니다.

 

해답은 누가 가르쳐 주는 답이 아니라 본인이 만드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답은 정답이라고 하죠. 시험은 출제자나 채점자가 원하는 게 정답입니다. 학생들이 쓴 것은 해답. 보통은 정답과 다른 답을 오답이라고 하고 틀렸기에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답을 한 것만으로도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질문도 있지 않겠습니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학생은 보통의 말로 표현하면 문제학생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일 수도 있고, 문제의 대상이 되는 학생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라는 건 따돌림이나, 폭력, 혼란 그 어느 것이나 가능합니다.

 

이런 교사제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보통의 사회에서는 존재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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