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문구사 2
백향 지음 / 하얀새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3.3

 

380페이지, 24줄, 25자.

 

큰 시련없이(는 아니겠지만) 잔잔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네요.

 

며느리나 사위로 그런 사람이 들어오면 어떻겠느냐는 가정을 한다면, 특별히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집니다. 아, 답변 자체가 망설여진다는 말입니다. 저는 보통 미리 이런저런 가정을 많이 해 보고 미리 상황에 적응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것은 당황스럽거든요.

 

사실 몸이 불편하다는 것은 보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균형을 맞춘다는 것, 반듯한 것을 아름답다고 여기게끔 유전을 부여받았고, 교육을 그리 받았죠. 그리고 대부분은 그게 옳습니다. 미적인 감각도 대부분 균형을 이룬 것에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는다고 하니까요.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면, '후세에 물려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요소가 그 부족함을 메울 수 있다'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지 부모가 하는 게 아니죠. 그러니 누가 봐도 잘못된 게 아니라면 주변인은 조언을 하는 수준에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주변인이 극렬하게 반대할 성질이 아니죠.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사람은 당사자들이니까.

 

140619-140619/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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