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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집행관
김보영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7
546페이지, 23줄, 29자.
참 난해한 구성이네요.
[1막 미친 자] [2막 소심한 자] [사이] [3막 영리한 자] [4막 고지식한 자] [사이] [미인] [사이] [노인] [사이] [7막 모두] [8막 귀신] [9막 나] [10막]
주요 등장인물들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설명은 누락되었습니다.
무진 - 미친 놈, 안경잡이
소암 - 소심한 놈, 사촌, 작달막이
재사 - 영리한 놈, 외국인, 키큰 놈, 뽀족귀
수경 - 네손박이, 잘생긴 놈, 고지식한 놈, 장군
비영 - 미인, 비추나래, 왕비
양명왕 - 노인, 아버지, 상왕, 보스
흑영 - 나, 어둠의 신
선우 - 왕, 형(또는 동생), 낮의 신
진신 - 조정자
총 10막과 간막(사이)이 넷 있는데, 앞의 6개 막은 각각의 집행자가 주관하는 설정들입니다. 일종의 가상현실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그렇기에 원래는 개별적인 게임이라면 서로 다른 캐릭터이니 기억이 엉킬 우려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엉키지요. 그렇게 이해를 하면 복잡한 구성의 의도는 알 수 있습니다. 아, 이게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한 설정 내에서도 2-3개의 기억이 엉켜서 나옵니다. 그러니 난해할 수밖에요. 아무튼,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빌려서 읽은 것 같지는 않은데, 뒷부분부터 쪼개지며 낱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분의 감상을 읽고 추가합니다. 어쩌면, 몇 번 더 읽을 경우 새로운 해석/평가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40604-140605/1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