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조각달
로즈메리 웰스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3.8

 

272페이지, 22줄, 29자.

 

마구제작자 사이러스 무디는 농장주 캘빈 트림블이 낙마하여 사경을 헤맬 때 집으로 데려다 준 공로로 제네바 트림블로부터 앞으로 자신들이 살아있는 동안 가정을 돌봐주겠으며 자신에게 존칭을 쓸 필요가 없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한편 노예였던 미카 쿨리와 에스터 켈리가 옆에서 기도를 해줬는데 곧 죽을 것이라는 의사 훅스의 장담과 달리 회생의 기미가 보임으로써 자유를 보장받고 또 4만 평방미터의 땅을 약속받습니다. 당시 태어나기 직전이었던 인디아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남북전쟁이 일어납니다.(1861년) 남자들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으면 이목이 두렵기 때문에 또 그게 남자답다고 생각하기에 안절부절 못합니다. 트림블의 아들들인 에모리, 톰, 루퍼트는 천식 때문에 못가는 에모리를 빼곤 군에 지원합니다. 사이러스도 결국 참전합니다.

 

즉, 바라보는 시각이 남부에 속해 있던 한 여자아이의 시점입니다. 주변의 분위기나 정보는 남부 일방적인 곳이지요. 한편 버지니아의 북부여서 노예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지 남부연방이기에 싸우는 것입니다.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의 운명은 이성적인 것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라 감정, 그것도 즉흥적인 감정에 의해 결정되기 쉽습니다. 물론, 두어 발자국 떨어진 사람은 대부분 이성적인 소리를 하지요. 누군가가 광기에 젖어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하더라도 이성적인 사람이 개입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도 두어 발자국 떨어지면 이성을 되찾기도 합니다. 그러니 전쟁에서 벌어진 사건을 후방(내지 후세)의 사람이 평가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140427-140427/1404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