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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라로 엑소더스 - 일본 재건 프로젝트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장정일 해설 / 이상북스 / 2011년 6월
평점 :
3.5
434페이지, 22줄, 25자.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생각이.
기존의 틀이 완고하기 때문에 뒤흔들려면 (기존의/기득권을 가진) 사회가 허용하는 방법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즉 법이 현재의 사회를 안정적으로 보이게끔 해주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것을 저해한다는 것입니다. '대화를 하려면 서로 동등해져야 하는데, 동등하지 않기 때문에 폭력을 써서 그 균형을 맞춘다'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의 의무는 이른바 4대 의무 중 하나입니다. 권리 겸 의무죠. 그에 따라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이 의무교육의 목적은 '보통 국민'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간을 따라하면 사회가 요구하는 보통 수준의 인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선도적이거나 반사회적인 군상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유연한 사고를 하려면 14세 이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논리가 곁들여져서 중학생들의 집단 휴업이 등장합니다.
자, 이야기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봅시다.
작가가 일본인이기에 갖고 있는 작은 희망이 하나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니고, 2002년의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이 8강에 들고, 한국은 본예선에서 탈락하는 것 말입니다. 이야기는 2000년에서 시작해서 2008년에 끝나니까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 중 하나거든요.
140403-140403/1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