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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의 가면 ㅣ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3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북앳북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4.0
269페이지, 24줄, 28자.
이번엔 대략 4가지의 이야기입니다. 마테코니의 우울증, 야생에서 발견된 아이, 미인대회 후보자의 뒷조사, 정부관료 가족의 독극물 사건.
한 권 전체에서 이 네 가지 이야기가 버무려져서 진행됩니다. 인생이라는 게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어야 다른 사건이 나타나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지요. 놀랄 만한 추리력이나 피와 살이 튀는 긴박감 넘치는 현장의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입니다. 어떤 정치인이 말하던 '보통 사람'과는 상관이 없는 게 당연하고요.
보츠와나를 배경으로 하는데 보츠와나 사람이 아닌 사람이 썼으니 더 신빙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상상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뭐 소설로 쓰여졌으니 상상이 더 강하겠지만, 그런 상상과 현실 말고 말입니다.
미인대회 입상에 진실성을 결부시키는 것은 어쩌면 풍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사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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