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
김경진 / 들녘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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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77페이지, 26줄, 27자.

 

제한전은 점차 확대됩니다. 다수의 인민군이 강원도를 거쳐 경북까지 침투하고 또 방송국을 점령하여 현혹시키는 방송까지 내보내고요. 여러 기간망을 타격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후방침투군은 국군으로 위장을 하고 있으니 도통 알 수 없는 게 현장의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철저하게 현장에 있는 사람, 특히 말단에 있는 사람을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왜 일어났는지, 무얼 목적으로 하는지 등이 모두 가려져 있습니다. 주변국(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는 양념 수준입니다. 나온 지 15년 쯤 된 이야기인데 어디서나 전쟁이 벌어지면 이해가 많이 걸린 사람들(당사자라고 보통 말하지요)을 제외하면 적어도 한 발 떨어진 곳에서 관망하는 게 보통이니까 일면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휴전선이라는 게 200킬로미터가 넘는 선인데, 거길 20여만이 지킨다는 것은 1미터에 하나씩 서 있는 셈이지요. 딱 한 줄로. 그러니 방어면에서는 상당히 취약한 셈인데, 소설에선 전면적으로 붕괴되지는 않았네요. 3권까지 가야 조감도를 얻을 수 있겠군요. 이러면 좀 심한 게 아닐까 합니다.

 

140326-140326/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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