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북
하워드 엥겔 지음, 박현주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4.0

 

277페이지, 22줄, 26자.

 

alexia sine agraphia(실서증 없는 실독증)

 

그랜섬의 사립탐정(또는 사립 수사관) 베니 쿠퍼맨은 4월 어느날 토론토 대학 기숙사로 쓰이는 건물 앞의 쓰레기장에서 뒤통수를 얻어맞은 자세로 발견됩니다. 옆에는 플로라 매컬파인이라는 대학교수가 비슷한 곳을 얻어맞고 죽은 채 같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는 몇 블록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고요. 글자가 기호로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단기 기억에도 장애가 있어 같은 것을 여러 번 들어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까스로 알아낸 것은 자기가 뭔가를 수사하고 있었을 거라는 것.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본인은 달력을 읽을 수 없기에, 그리고 기억을 못하기에 언제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조금씩 적응해 가면서 조금씩 내막을 알아갑니다.

 

상당히 색다른 주제여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작가가 비슷한 증세랍니다. 그래서 구술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네요. 아주 옛날, 뭔가 적을 수 없었던 시절에는 모든 걸 외워서 생활했었으니 일상 생활 자체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에서 살아가기는 힘들겠지만.

 

이하는 안 읽은 분이 보시면 안 좋은 것입니다.

 

== 등장인물 ==


애나 에리브러햄(친구, 교수), 캐롤 맥케이(담당 간호사), 바네사 모스(스텔라 세코, 고등학교 동창생), 로스 모스(바네사의 딸, 의뢰인), 쉴라 커즌(로즈의 룸메이트), 스티브 메입스베리(생화학 교수, 실종자), 조지 네스빗(반대파 교수), 파커 샘슨(교수, 스티브의 후견인 격), 아불 카이르 무수프(실습 조교), 헤더 내스빗(네스빗 교수의 딸, 파커의 애인)

 

140311-140311/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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