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 세계문학의 숲 7
마크 트웨인 지음, 김영선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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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516페이지, 26줄, 25자.

 

요즘, 아니, 한 때 유행했던 타임 슬립후 현 체제를 과거 또는 이세계에 이식하는 소설입니다. 옮긴이의 글에 따르면 [타임 머쉰]이란 소설이 비슷한 시기인 1888년에 나왔다고 하니 인간의 상상력은 언제나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모방이)

 

권력의 기반이 튼튼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정책도 정착하기 힘듭니다. 여기서도 아서왕의 배경하에 시작한 변혁이 왕의 죽음으로 무너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긴, 원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1300년 뒤에 현세가 정상적으로 재출현하지는 않겠지요.

 

전반적으로는 내용에 비해 이야기가 길어서 흥미가 떨어집니다. 적지 않은 내용이 [아서왕의 죽음] 내지 그 부류의 이야기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사실은 19세기의 미국인이 6세기의 영국으로 가서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발음 자체가 엄청나게 달라서 지금 미국인이 네덜란드어나 덴마크어를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덧붙여 어휘수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행크 모건은 말이 안 통하는 이방인으로 잡혀서 잘하면 노예로 살 수 있었겠지요.

 

140207-140208/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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