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 바라다 -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3.5

 

368페이지, 20줄, 26자.

 

알고 보니 단편집이네요.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 [폐허에 바라다] [오빠 마음]  [사라진 딸] [바쿠로자와의 살인] [복귀하는 아침]

 

형식상으로는 하나로써 휴직중인 형사 센도 타카시가 휴직중이므로 부담없이, 그리고 현장의 사람이 아닌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요청을 받아 사건들에 개입하는 형식입니다. 현직 경찰이 아니므로 옮긴이의 글에서는 탐정소설이나 마찬가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각각

 

니세코의 휴양지에 호주 사람들(여기서는 한자의 독음인 오지)이 조금 모여 사는 마을에서 발생한 여자 살해사건을 부동산 개발과 연관지은 추리.

 

13년의 터울을 두고 발생한 40대 초반의 유흥업소 여자의 얼굴을 짓이겨 죽이는 살인 사건과 그런 엄마(내재적으로 죽이고 싶었던 엄마)를 둔 용의자에 대한 이야기.

 

강간을 당한 여동생의 사정을 숨기기 위해 살인죄를 혐의받는다 하더라도 입을 다무는 오빠에 대한 이야기.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한 딸이지만 사체라도 찾아 성불시켜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아버지의 이야기.

 

17년 전의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피해자가 된 사건에서 혐의자 주변의 순박해 보이는 한 청년의 과거, 그리고 복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자신의 야망을 덮어버린 이의 살인 준교사.

 

뭐든지 가지려는 여자에 대한 언니의 정보 흘리기, 고양이 태우기와 나체녀 태우기.

 

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책에서와 비슷한 논조의 글입니다. 대부분, 수사를 진행하는 게 아니니까 이렇지 않겠어 라는 추리를 펴거나, 법정까지 들고가지는 못할 수준의 증거를 수집하는데 그칩니다. 뭐 아니면 말고 식의 글이다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지요. 자연히 재미가 조금 적습니다.

 

140105-140105/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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