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의 섬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3.7

 

469페이지, 21줄, 27자.

 

시키부 타게루(이시이 탐정 사무소)는 이시이가 죽은 다음 사무소를 이어 받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탐정보다는 취재보조가 주업무입니다. 카츠라기 시호라는 논픽션 작가와 몇 번 업무를 같이한 적이 있는데 카츠라기가 본향인 섬(야차도)에 들어가면서 마치 신병을 정리하는 듯한 자세로 열쇠를 맡기고 간 후 돌아온다는 날짜에 오지 않자 수소문하여 섬을 찾아가게 됩니다. 듣기로는 외부인에 대해 경원시한다고 하였으나 방문한 소감으로는 표면상 그렇지 않고 다만 내심을 보이는 경우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몇 안되는 외부인은 진료소의 의사 야스다 히토시(나가사키 아츠로와 토요에의 아들), 간호사 둘(다케노우치, 츠야마), 섬 사람과 결혼해서 들어온 사람들 몇 정도입니다.

 

실종된 카츠라기로 추정되는 사체를 찍은 사진을 나중에 제시한 야스다에 의하면, 사체는 벌거벗겨진 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는데 발과 발목에 못을 박아 나무에 고정한 것입니다. 사십여 군데의 자상과 그 상태에서 아래에 불을 질러 입은 상처 등으로 사망한 상태. 섬은 진료 씨라는 가문에 오랫동안 지배받아온 곳으로 일종의 사교인 마두(칸치)를 모시는 곳입니다. 흑사란 정부 공인 신사가 아니라는 뜻이랍니다. 시키부는 하세가와 시호의 고택에서 얻은 지문과 사체의 지문을 조수인 이동휘에게 보내 동일인이란 연락을 받습니다.

 

아래는 읽지 않은 분이 보시면 안 좋습니다.

 

진료 아사히(현 슈고), 진료 모리에(전 슈고, 현 신관), 진료 아키히로(현 당주), 진료 히로시(아키히로의 사촌), 진료 야스다(아키히로의 사촌, 전 신관), 나가사키 마리(나가사키 히로코의 딸), 하세가와 시호(하세가와 노부오와 미야시타 미츠코의 딸), 오에(여관 주인), 오에 카네코(오에의 어머니)

 

동년배에 섬에서 불우한 소녀시절을 보낸 두 여인, 나가사키 마리는 카츠라기 시호로 살면서 작가가 되고, 하세가와 시호는 나가사키 마리로 살면서 변호사가 됩니다.

 

131222-131222/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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