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게임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0

 

422페이지, 24줄, 27자.

 

1부 저주받은 사람들의 도시(25장), 2부 영원의 빛(24장까지)

 

다비드 마르틴은 아버지가 피살된 후 아버지가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던 <기업의 소리>라는 신문사에서 기숙하다가 사환으로 취직합니다. 페드로 비달이라는 작가의 영향으로 어느 날 글을 싣기에 이릅니다. (여기서 약간의 오류가 발견되는데 17살 때(1917년) 기사를 실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1년 뒤 -본문에 정확하게 365일 후에 해고되었다고 되어 있으니- 20살이 된 지 몇 달 뒤에 소설을 쓰는 제안을 수락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해고된 게 18살 때니까 2년 뒤에나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 될 터인데, 빠듯하게 살아왔었으니 2년을 놀면서 지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해고 뒤 1주일만에 비달을 찾아가서 제안을 들은 것이니 뭔가 이상합니다. 원작의 오류인지 번역 또는 편집상 오류인지 모르겠네요. 이그나티우스 B 삼손이란 필명으로 '저주받은 사람들의 도시'란 제목의 시리즈물을 내는 대목도 좀 이상합니다. 매달 하나씩 쓴 것처럼 되어 있는데 대략 8년 뒤 27권을 썼다고 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매달 하나씩 8년이면 거의 100권입니다.)

 

아직 신문사에 있을 때 A.C.라는 인물이 보내온 편지를 보고 '몽상'이란 고급매춘업소를 방문하여 클로에란 기가막힌 여자와 열락의 밤을 보냈는데 며칠 뒤 다시 찾으니 이미 15년 전(1903년)에 불이 나서 타버렸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의문은 15년이나 불에 탄 2층을 내버려두고 1층은 정상적인 영업을 했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무튼 책을 쓰기 위해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저택을 임대하는데 은행을 대리하는 관리인은 오히려 권하지 않습니다. 전주인 디에고 마를라스카는 1902년 이 집을 구입하였고, 아내와 별거한 뒤 여기서 살다가 1년 뒤 죽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은행이 소유권을 인수한 시점이 1911년이니 그 사이 어느 시점이 되겠네요.

 

아직 읽지 않은 분은 아래를 보지 마세요.

 

이사벨라 히스페르트(식료품점 딸로 소설지망생), 크리스티나 사니에르(비달의 운전사 마누엘의 딸로 비달의 비서였다가 새로운 책을 출간하도록 만든 다음 아내가 됨), 안드레아스 코렐리(자칭 파리의 뤼미에르 출판사의 발행인으로써 의문의 서적을 출간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 법적으로 1914년에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음), 이삭 몬포르트(잊힌 책들의 묘지 파수꾼)

 

심정이 복잡합니다.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네요. 2권을 마저 보아야 결정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일단은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131213-131213/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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