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작별 트래비스 맥기 Travis McGee 시리즈
존 D. 맥도널드 지음, 송기철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3.8

 

234페이지, 24줄, 29자.

 

트레비스 맥기는 '버스티드 플러시'라는 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도박에서 딴 배입니다. 어느날 클럽의 안무가 추키 맥콜의 소개로 캐서린(캐시) 커를 만나게 됩니다. 커의 아버지 데이비드 베리는 2차 세계대전시 아시아에서 근무할 때 항공수송대에 있었는데 가외의 돈벌이를 해서 숨겨둔 것을 베리와 감옥에서 같이 복무하다가 뭔가를 알고 접근해온 주니어 앨런이란 자에게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맥기는 적당히 돈을 벌면 쉬기 때문에 내키지 않아 하다가 맡을까 해서 알아보던 중, 앨런이 그 뭔가를 찾아내자마자 캐시를 차버리고 떠났다가 돌아와서는 이혼녀 로이스 앳킨스와 살림을 차렸다는데 사실은 그녀를 겁탈하고 파멸시킨 것을 알게 됩니다. 폐인이 다 된 로이스를 구출하여 배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계속 알아보던 중 기회를 노리고 접근하지만 상대를 얕본 덕에 오히려 바닥에 눕고 맙니다. 앨런도 맥기를 얕보았기 때문에 다시 기회가 옵니다.

 

돈을 벌은 다음엔 한동안 쉰다는 게 쉬울까 모르겠네요. 어찌 보면 배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배에 종속된 삶을 사는 셈인데 (잘 손질해 놓으면 그 후엔 1주에 40시간만 투자하면 유지를 할 수 있다는 대목을 보면 실감이 납니다) 다양한 게 인생이니 그럴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 어쩌면 '자만은 금물'이라는 게 주제인 듯싶습니다.

 

이게 60년대의 책입니다. 그 때 나온 것들엔 이런 유의 것들이 좀 있었죠. 뭐 지금도 있겠지만. 옛날 책들은 요새 출간되는 게 드물어서 그런지 절대적인 비율로 현대물이 판치는군요.

 

131013-131015/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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