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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8 - 난리편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3.9
310페이지, 23줄, 29자.
제3장의 부제가 상승과 불패입니다. 둘이 붙으면 누군가는 상승이 꺽일 것이고, 누군가는 더 이상 불패가 아니겠지요. 실제로는 둘 다 상승도 불패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우주를 돌아 이제르논 회랑을 둘러싼 제국군과 안에서 기다리던 혁명정부군이 맞붙었습니다. 양의 생각은 적당히 이긴 다음 화해를 하는 것이고, 라인하르트의 생각은 완전한 멸절 내지 굴복. 2만여 척의 '양의 함대'와 15만여 척의 제국군이 붙은 결과 약 3만 척의 제국군 함선이 멸실됩니다. 아직도 제국이 우세하지만 라인하르트의 병세가 전쟁을 중지시키지요. 그리고 화평을 위해 가던 양의 어이없는 지구교도에 의한 암살. 양이 없는 이제르논은 더 이상 흥미거리가 안되므로 제국은 불발로 끝난 화평 자체를 무시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이야기이고 어찌 보면 (작가의) 철학이 가미된 것인데, 책을 열 권씩 쓰다 보면 철학이 없을 수 없지요. 특히 그냥 마구 때려 부수는 게 아니라 뭔가를 내세우는 두 세력을 맞붙여 놓은 상황이라면요.
아무튼 이제 두 권만 남았습니다.
130910-130910/1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