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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5 - 풍운편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3.9
364페이지, 23줄, 29자.
욥 트뤼니히트가 잠적한 사이 아일랜즈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항전을 준비하고 월등한 전력의 제국군과 맞서 싸우는 동맹군입니다. 이러한 전기가 마련된 것은 로엔그람이 쉬운 방법을 버리고 정면승부로 양 웬리를 물리친 다음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비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두 명의 제국원수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을 움직여 하이네센을 직격하자 트뤼니히트가 전격적으로 항복하고 맙니다.
이제 양은 그토록 원하던 퇴역을 하게 됩니다. 이미 프레데리카 그린힐에게 청혼을 해둔 터라 둘은 결혼을 하게 되겠지요.
국민이 선택한 것이므로 그 지도자에 의한 항복명령을 존중한다는 원리는 타당합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무조건적인 승복이 아니라 그 결정이 국민을 위해 내려졌는가가 동반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양과 로엔그람의 대면에서 '총명한 군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양의 지적이 옳은 것도 사실이지요. 어쩌면 그래서 1인의 정치인 전제주의 또는 다수에 의한 민주정보다 과두정치인 귀족정치가 더 나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절한 합의만 있다면 말이지요.
130901-130901/1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