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올더스 헉슬리 지음, 송의석 옮김 / 청년정신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3.4

 

442페이지, 25줄, 28자.

 

비교적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는 '팔라'라는 나라에 조난을 당한 신분으로 도착한 '윌 에스퀴스 파너비'는 '메리 사로지니 맥파일'이라는 소녀를 만납니다. 소녀의 할아버지는 로버트 맥파일로 의사를 겸하고 있어 도움을 받습니다. 로버트의 할아버지 앤드류가 처음 이곳에 온 의사입니다. '라자'라는 직책의 국왕이 다스리는 입헌군주제의 나라인데 다음 라자는 아직 미성년이여서 그 어머니 '라니'가 대신 존재/통치합니다. 자문은 몇 사람의 위원회가 하고 있고. 앤드류와 몇 대 전의 라자는 개혁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팔라는 그러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차기 라자인 '무르간 마이렌드라'는 랜당의 디파 장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팔라의 문화와 격리된 상태입니다. 최고지배자가 지도자층 이하 국민과 괴리가 있는 것이지요. 사실 100년 전에는 그런 괴리가 발전에 도움을 줬는데 이번에 어떻게 될까요?

 

윌은 팔과 다리를 다친 상태라 치료를 받으면서 로버트의 며느리 '수실라'나 조수 '비자야 바타차리야'의 안내로 사회를 돌아다니며 견습할 기회를 갖습니다. 윌의 원래 의도는 라니와 결탁하여 석유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처삼촌인 '조 알데히드'의 지시로 렌당에 가서 디파 장군을 만나고 이곳으로 향하던 중 조난을 당한 것이지요. 감화된 윌은 마지막 순간에 자본과 군대(렌당의 디파)를 배반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읽기엔 부적절한 책입니다. 좀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읽어야 하는 것인데 잘못 빌린 셈이네요. 철학적인 사고가 첨가된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다른 분들은 책을 읽을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읽은 시기로 인해 손해를 보았습니다. 점수는 덕분에 낮아졌습니다. 좀더 고평가 되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175페이지 부근의 챕터8은 다른 사람이 번역한 것 같습니다. 내리 디파 '장군'이라는 표현이 여기서만 '대령'으로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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