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7 - 황금의 도시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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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508페이지, 23줄, 26자.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얼른 들고 왔습니다. 저번 편(6부)을 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요. 예측했던 대로 이제 미주대륙으로 진출하였습니다. 북미는 아마도 마지막으로 남겨 둔 듯하네요. 책표지의 설명에 의하면 9부작으로 끝낸다고 하니 얼추 비슷합니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용들이나 일상에서 대할 수 있는 인물과 비슷합니다. 즉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적당히 탐욕적인 것이지요. 물론 안목도 좁고 전체를 볼 줄 아는 식견도 제한적입니다. 동양의 몇 영웅적인 인물들이 엄청난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는 것과 다른 게 서양의 인물 묘사입니다. 그냥 보통 사람 또는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정말로 눈꼽만큼  더 - 나은 사람이 어떤 목적을 갖고 매진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게 제3자의 시각으로 정의든 불의든, 당사자 개인에게는 옳은 것이니까요.

 

로렌스나 테메레르의 수준도 범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로렌스는 해군 함장이었지만 소형 함선의 지휘관이었으니 대국적인 견식이 없습니다. 테메레르는 아직 어리고, 고귀한 혈통을 타고 났다지만 후천적인 학습이라는 게 어디서나 필요한 것이니 - 특히 고차원적인 능력을 발휘하려면 - 아직 미흡합니다. 사실 당시의 수준으로는 지휘관들이라고 해서 별난 게 아니었죠. 영국의 풍습상 장교직은 돈으로 사는 것이었고, 따라서 머리/대포수로 적을 몰아내는 게 고작이었죠. 그래서 프랑스가 국민병제를 도입한 게 충격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해먼드라는 전권대사를 대동하고 잉카로 가던 일행은 용수송선이 화재로 침몰하는 바람에 어긋납니다. 거기에 인간세사에서는 빠지지 않는 정치적인 간섭까지 곁들여지니 뒤엉키는 것은 시간문제.

 

130720-1307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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