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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평점 :
3.0
307페이지, 23줄, 28자.
음, 상당히 독특한 글입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지저분하다고 할까요? 각 사람이 같은 단어를 쓴다 해도 그 뜻이 조금씩 다르지요. 그러니 제가 앞에 사용했던 '지저분하다'는 더럽다거나 하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일 뿐이지요. 신선하고 또 기발하지만 그만 상충되어서 점수는 위와 같습니다. 그래도 깍지는 못하겠네요. 아마, 읽는 분에 따라서는 점수가 아주 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식모라는 사라져 가는 단어에, 호랑아낙이라는 신화(그게 창조된 것이라고 할지라도)를 곁들여서 짝퉁 호랑아낙(아니면 아류)을 창조한 것은 후한 점수를 주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양 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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