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정서 - 세계지배 프로젝트
스티븐 레너드 제이콥스.마크 바이츠만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2.0

 

339페이지, 23줄, 26자.

 

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부분에 서문 등이 나오더니 그 다음에는 과거의 '시온의정서 표지들'이 등장합니다. 순서라는 것은 편집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니 존중해야 하고 본문과 함께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현재(2003년 기준)에 왜 걱정을 하는가 하는 이야기([오늘날의 의정서])가 있고, 어떻게 해서 이 의정서라는 게 생겼는지([도입과 근거])를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시온의정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거짓말]을 통하여 반박을 준비합니다. 진짜 본문은 의정서 1조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는 69페이지부터 24조에 대한 반박이 끝나는 212페이지까지의 144페이지입니다. 참고자료가 219페이지부터 241페이지까지 있고, 마지막에 부록으로 [시온 원로 학자들의 회의에서 나온 시온의정서]라는 것이 (106페이지에 걸쳐) 수록된 형태입니다. 그러니 위에 제가 책의 내용이라고 파악한 339페이지 중 144페이지 분량이 책을 쓴 진짜 내용이고, 나머지는 이를 위한 자료임을 알 수 있으니 책이라기보다는 논문처럼 생각됩니다.

 

그런데, 뒤에 위치한 '의정서 원문'에서 본문의 '요지'와 '주장'이 나오는 점이 좀 수상합니다. 일부는 일치하는데 일부는 난데없는 것이거든요. 만약 배치가 반박문서-원문의 형태가 아니라 원문(개별조)-반박문의 형태였다면 이 차이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뒤(원문)를 먼저 읽고 반박문을 보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리멸렬한 형태입니다. 몇몇 책에서 떠드는 '시온의정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반박을 하려면 설명이 필요하니까)을 기대했던 저에게는 실망인 책입니다.

 

제책에서도 문제가 보이는데, 2008년도에 출간된 책이지만 벌써 낱장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접착제의 문제로 생각됩니다. 손때를 별로 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독자에 의해 손상된 게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130630-13063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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