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고원의 영웅들
A. 카할라니 외 지음, 임채상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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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567페이지, 26줄, 29자.

 

편역이기 때문에 저자는 한국인입니다. 기갑여단장을 역임했다고 되어 있네요.

 

'1부 욤 키푸르 전쟁'은 아마도 편역자가 1973년의 전쟁(4차 중동전)의 배경과 전개 등을 개괄적으로 기술한 것이고, '2부 골란고원의 77전차대대'는 당시 77전차대대장이었던 아비그도르 카할라니 중령의 수기인 "The Heights of Courage: A Tank Leader's War On The Golan"을 번역한 듯싶고, '3부 골란고원의 기계화부대들'은 Chaim Herzog의 "The War Of Atonement"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합니다. '4부 골란고원 전투기'는 한 전차소대장, 중대장, 대대장의 인터뷰, 참전기와 전쟁교훈을 엮은 것입니다.

 

가장 긴 부분은 2부로써 대략 330페이지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전쟁 기간 중 시리아 전역에서만 772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전차가 대략 250대 정도 피격되고 그 중 100대가 불능이라는 것을 보면 기갑부대원의 희생이 비교적 많았던 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기갑여단의 기계화보병대대에서 1년간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흥미가 있어 책을 빌렸고, 기술되는 용어들이 비록 복무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이해가능한 수준이여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군에 있었을 때에 작전계획을 보면서 이해가 안되었던 것은, 전투를 치루면 전력의 손실이 있을 것인데 그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실제상황에서는 이긴다 하더라도 전력감소로 인하여 부대의 편제가 붕괴되면서 한계에 도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시점이 벌써 20여 년 전인데 그보다 더 전인 1973년의 이스라엘에서는 대대의 의무대조차 반궤도차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그냥 5/4톤 트럭 하나가 고작이니 현격한 격차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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