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3.9

 

366페이지, 25줄, 29자.

 

인신사냥축제.

 

약간의 미래인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본국인 '캐피톨'과 식민지인 '12개 구역'으로 구성된 북미의 나라입니다. 현재의 나라들은 소멸되었고, 그냥 생산품을 바치고 다른 물건을 대신 얻어 쓰는 준자급자족의 상황입니다. 무력은 아마도 절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듯. 모든 인간의 역사엔 축제가 있고, 특히 전승축제는 성대한 법입니다. 구역민 입장에선 끌려가 죽임을 당하는 것이지만 승자의 입장에선 오락이기도 하지요. 더 과거엔 - 인간의 감정은 잘 전달이 안되는 법이니까 기록만 남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인신제물을 곁들인 행사가 드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걸 계승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축제의 이름은 '헝거 게임' 12개 구역에서 남녀를 하나씩 추첨해서 총 24명이 하나의 승리자 자리를 놓고 죽이고 죽는 것입니다. 위치추적이나 자세한 촬영도 되는 세상이니 20여 년 전의 '런닝 맨'이란 영화랑 비슷하네요. 죄수를 던전에 넣고 프로 인간사냥꾼들이 추적해 가면서 사냥하는 게임. 탈출에 성공하면 죄를 사해주고 석방한다는 보상이 있다는데 실제로는 다 죽여버리는 것이지요. 유일한 '성공자'의 뼈가 도중에 발견되니까요. 아무튼 던전이 매년 옮겨지는 인공적 자연환경으로 대체되는 것과 프로사냥꾼이 아닌 추첨선발자 라는 게 다릅니다.

 

23명이 모두 적이므로 일시적인 동맹을 하기도 하지만 항상 경계는 해야 하는 상황. 얼마 안 남았을 때 같은 구역 출신은 둘을 다 승리자로 하는 것으로 규칙이 바뀌었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캐니스 에버딘과 피타 멜라크가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종료되는 기색이 없습니다. 이어지는 안내방송은 규칙이 다시 원래대로 혼자만 살아남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조롱하는 것이지요. 피타는 무기를 버립니다. 캐니스의 선택은?

 

다른 이야기인데 한 구역의 인구가 대략 8천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동일 연령대에 100에서 120명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 중 둘을 뽑는 셈이니 확률은 1/50-1/60 수준. 낮지 않습니다. 일본영화 '배틀 로열'은 전국에서 한 반, 즉 40명 정도를 선발하니 확률이 1/40000-1/50000입니다.

 

130507-130507/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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