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울의 움직이는 성 1 - 마법사 하울의 비밀 ㅣ 하울의 움직이는 성 (문학수첩 리틀북) 1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9
359페이지, 25줄, 26자.
몇 년 전에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이 있는 그 작품 같습니다. 제가 아직 애니를 보질 않아서 비교는 불가하고요.
아무튼 도서관 서고에 두어권이 시리즈인 것처럼 나란히 있기에 몇 번이고 지나쳤다가 드디어 뽑아들었습니다.
설정상 마법이 일상화된 나라입니다. 마법사 말고 마녀라든지 악마, 마귀 등이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소피 해터라는 세 자매의 맏이의 시각에서 진행합니다. 해터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계모 패니는 세 자매(막내 마사는 친딸입니다)를 여기저기에 견습생으로 보냅니다. 소피는 아버지가 하던 모자 가게를 이어받게 한다는 이유로 그대로 남고요. 둘째 레티는 빵장수 체자리 가게로, 세째 마사는 애너벨 패어팩스에게로 보냅니다. 시간이 좀 지난 다음 레티를 방문하려고 갔더니 뜻밖에도 자기가 마사라고 합니다. (정황상) 마법으로 둘의 얼굴을 바꾸고 역할도 맞바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황야의 마녀가 나타나 자신의 일을 방해했다면서 소피를 늙은 노파로 변하게 하곤 가버립니다. (나중에 되짚어보면 진짜 레티를 노린 것인데 착오가 생긴 것입니다.) 아무튼 그냥 지낼 수가 없게 된 소피는 대마법사인 하울이라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떠다니는 성을 방문합니다. 벽난로의 난롯불은 불꽃마귀인 캘시퍼라고 하는데 계약에 의해 붙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재미있는 게 계약 조건에 대해 서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계약을 깨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 뒤에는 여러가지 좌충우돌식 이야기가 등장하고 결국 정리가 됩니다. 알지만 모른 척하는 게 꽤 자주 나오네요.
짧은 편인데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왜 그런진 잘 모르겠고요.
130504-130505/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