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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밴던 ㅣ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이주혜 옮김 / 에르디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3.0
282페이지, 24줄, 35자.
책장을 넘기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활자가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글자는 첫 느낌만으로는 60년대에 나왔던 책에서 본 것과 비슷했습니다. 이 나이에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조금 지나니 익숙해지네요. 글자수가 다른 책에 비하면 5-10자가 더 많으니 20% 이상 많은 셈입니다.
내용은 감정이입이 힘들어서 잘 동조하기 힘듭니다. 10대 여아(15살과 17살)의 입장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피어스 올리비에라는 15살 때 집의 수영장에 빠졌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지만 되살아난 적이 있습니다. 이제 17살이고 어머니의 고향에 와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15살의 사건 때 사신이었던 존 헤이든이 목걸이를 줬는데 그 후로 가끔 존이 찾아와 피어스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줍니다. 물론, 다른 이가 볼 때에는 폭력이지요. 묘지 관리인 리처드 스미스도 존을 알고 있네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관의 밤' 행사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인간들의 '기념의식의 변질'을 차용한 게 분명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국경일로 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냥 공휴일'이 되는 것과 비슷하지요. 글 뒤에 3부작이란 부분이 있네요. 나머지 작품을 봐야 제대로 평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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