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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표적
장소영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3.4
438페이지, 25줄, 29자.
서준희는 엄마가 죽은 뒤 즉시 재혼을 하면서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시위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니라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버지처럼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같이 살던 고아 최강욱은 준희만 바라보겠다는 결심 때문에 같이 해사에 입교합니다. 그리고 준희를 잘 지킬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하여 더 강해지기 위해 미국 SEAL에 파견을 나갑니다. 연고자들에게는 실종으로 통보되는 게 보통이라는 설정입니다. 뭐 이런 설정이면 남자의 소식을 모르는 (아니 죽었다고 믿는) 여자의 방황과 살아있음을 알게되는 순간의 배신감, 그리고 자신의 입장이 있는 남자의 생각 등이 서로 엇갈리게 되겠지요.
서희준이 등장하는 순간 왜 정부인의 딸이 재혼녀의 아들보다 더 어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글중에서는 일단 다른 남자의 자녀다라는 게 통했던 모양입니다. 글쎄요, 딸을 버리고 선택한 가족인데 왜 상처를 주는 자세를 택했을까요? 오히려 진짜로 남의 자식이라고 해도 아니다 내 자식이다라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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