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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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56페이지, 23줄, 24자.

 

세자 이훤은 새로 맞은 세자시강원의 스승인 허염에게 반하였다가 그 여동생 허연우와 글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됩니다. 결국 세자빈을 맞는 간택에서 허연우가 선택되기까지 하지만 급사하여 허염의 집안이 몰락하는 변을 당하게 됩니다. 평소 허염을 사모하던 민화공주의 도움으로 부마가 되어 참화를 모면하였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세력분포상 원래의 의도대로 세자빈(현중전)은 윤대형 판윤의 딸 보경이 선택됩니다.

 

온양행궁에 나갔다가 우연찮은 밤산책길에 스스로 무녀라 주장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온 왕은 그녀가 사라진 것과 비슷한 시기에 일종의 병에 걸립니다. 그래서 성수청(왕실전담 무속기관)에서는 액받이 무녀를 들이는데 한 달 만에 왕이 눈치를 채고 그녀를 붙잡으니 전에 온양행궁 근처에서 만나 (월이란) 이름을 부여했던 그 무녀입니다. 성수청의 도무녀 장씨는 월에게 한 달 이상 머물면 안된다고 한 바 있는데 이게 어그러진 상황. 왕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승정원일기를 뒤지지만 별 단서가 없어 결국 별도의 조사를 하게 합니다.

 

위에 쓴 걸 보면 로맨스 소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네요. 로맨스 소설인 것은 다 알고 있을 테니 다른 이야기만 쓴 것입니다. 얼마 전에 드라마로 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제가 TV 안 본 지 10년이 넘어서 잘 모릅니다.) 거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안타깝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다는 게 제 총평입니다. 2권을 봐야 중립이 아닌 다른 평점을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아내의 출장 전에 독서를 시작하여 후에 끝냈기 때문입니다.

 

130403-130407/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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