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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가노그래피 - 숨겨진 메시지 ㅣ 김주원의 사이버 보안 시리즈 1
김주원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3.7
319페이지, 20줄, 27자.
고종이 내탕금을 독립자금으로 국외반출을 명했고, 그에 따라 한 궁원(홍수환)이 미국에 이민을 가는 형식으로 가서 무기명 무기한 채권을 샀는데, 그걸 상해의 김구 선생에게 전달하였고, 그것이 아직까지도 청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가 설정입니다.
발행을 한 회사는 라이사 사이고 이제 망해서 일본계 메이지 증권이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9월 30일 부로 회사가 청산되기 때문에 그 전에 제시하지 않으면 채권은 휴지가 되는 상황. 우연히 그런 자료가 있는지 조사하러 간 사람이 바로 홍수환의 증손녀인 한나입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사이버 테러를 일으켜 남한을 혼란에 빠뜨릴 계획을 세웁니다. 책임자 이정재는 이동직의 손자로서 북한에 그 채권을 가져갈 계획을 병립합니다.
따라서 이야기는 네 가지가 병행하여 잘게 나뉜 상태로 제시됩니다. 홍수환의 행적, 간첩들의 행진, 국내 수사진의 행보, 마지막으로 한나의 조사.
몇 가지 헛점이 있는데, 예를 들어 김우진이 한나에게 내일 밤 10시에 오라고 하는 날은 27일입니다. 그런데 한나가 찾아간 날은 29일이고, 김우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을 '모레'로 바꿔야 앞뒤가 맞겠지요.
원본과 사본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그럼 알면서도 모른 척한 것일까요? 이건 읽으신 분들만 아는 내용이니 안 읽으신 분들은 뭔지 궁금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대니얼의 행보도 좀 앞뒤가 안 맞습니다. 역시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되는 내용.
어쨌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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