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신부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9
도리트 라비니안 지음, 서남희 옮김 / 들녘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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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93페이지, 22줄, 22자.

 

표면상 3부로 나뉘어 있는데 실제로는 구분이 필요없습니다. 이야기는 그네처럼 왔다가 갔다가 합니다. 다 읽고 나서 기억이 남아 있다면 전체를 꿸 수는 있겠지요. 위의 자료를 보듯이 짧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걸렸지요. 재미가 없거든요. 이 때쯤부터 나온 책들은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푸는 것보다는 잘게 잘라서 끼워넣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이 책은 더 심해서 몇 개의 단락들로 해체된 셈입니다.

 

언뜻 보면 두 명의 소녀, 플로라 라토리얀과 그 사촌동생 나지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만 사실상 그냥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보면 허망한 인간 이야기. 거기에 백 년쯤 전의 페르시아(이란은 페르시아란 말을 싫어한다면서요?) 지역의 당시 문화(진짜인지는 제가 모릅니다)를 반영한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설정은 좀 이해가 안되는데, 그야 작가 마음이니 저는 점수로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게 고작이겠지요.

 

(이스라엘 작가의 것인데 왜 유럽이냐고 혹시 물으신다면, 지중해도 유럽의 범주에 넣는다고 답하렵니다.)

 

130313-130315/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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