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분지기
서미선 지음 / 가하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2.2

 

391페이지, 24줄, 26자.

 

유사국(流砂國)의 2황자 문사빈은 여지국(麗脂國)의 용현상방 사도훈의 딸인 사도문정과 알게 됩니다. 둘은 '지기의 약'을 맺는데 남자는 여자의 정체를 알지만 여자는 남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태자가 병으로 죽자 사빈은 태자가 되었다가 황제에 오릅니다. 또 다른 나라 동율국(東율國)와의 사이에 있는 여지국은 상거래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운이 감돌자 사도혁은 문정을 사빈의 눈에서 가장 먼 곳, 즉 유사국 내에 숨기려고 합니다. 사빈과 문정은 서로 좋아하면서도 오해로 인하여 서먹한 관계입니다. 게다가 문정은 상인의 길을 걸으려 준비한 몸.

 

작가는 상인을 자유분방한 것이라고 설정하고, 황비는 구속된 삶이라고 합니다. 인생 전체로 보면 둘 다 마찬가지인데 말이지요. 황비가 황제나 예절에 얽매인다면, 상인은 물건과 거래상대자에게 얽매인 존재가 아닐까요?

 

아무튼 2/3가 지나도록 사랑이 아닌 욕심만 내보이는 이야기 전개 때문에 아주 지겹더군요. 1/4로 줄여도 될 것을 길게 늘인 것 같습니다.

 

130305-130307/1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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