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 설계 & 시공 디테일 - 건축물리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을 제안하다
홍도영 지음 / 주택문화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2.5

 

361페이지, 28줄, 35자.

 

건축에 있어서 비전문가로서의 의견입니다.

 

다 읽고 나니 이 책의 주대상 독자가 누구인지 불명확하다는 느낌입니다. 앞에 있는 "책을 펴면서"를 보면 건축학도나 건설인을 대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내용을 보면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이런저런 용어나 공식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언으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단행본으로 출간하였을까요? 전문가(건축학도를 포함한)를 대상으로 한다면, 추후의 발전을 편집하기 힘든 단행본보다는 논문이 나을 텐데 말입니다.

 

수록된 내용을 보자면, 이미 (비전문가인) 제가 다 아는 내용입니다. 외운다는 게 아니라 이미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여기저기서 접해봤던 것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전문적인 지식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에는 보통 일반인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림(사진)이나 표를 보면 독일의 원전을 참조하여서인지 독일어로 기술된 게 절대다수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람에겐 "모르는 외국어"입니다. 봐도 모르는 것은 있으나 마나한 것이지요. 비록 패시브하우스라는 게 독일에서 출발하다시피한 개념이라고 해도 지나친 셈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첨부방식(즉, 그림1, 표1의 제목과 설명이 붙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삽입된 것뿐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글의 아래에, 때로는 글의 위에 그림이나 표가 존재합니다. 아는 사람에겐 무관하지만, 모르는 사람에겐 혼동을 일으키는 형식입니다. 앞서 지적한 바 있지만 출간목적이 뭐지요?

 

심지어는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을 책의 2/3가 지난 페이지에서야 개재하고 있습니다. 내용도 중언부언하는 게 꽤 됩니다. 건너뛴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개정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리가 된 것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감점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130221-130221/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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