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외르겐 브레케 지음, 손화수 옮김 / 뿔(웅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3.6

 

417페이지, 25줄, 26자.

 

왜 우아한 제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4부로 되어 있는데 1부 에드거 앨런 포 박물관, 2부 펠립프세스트, 3부 칼, 4부 자기 합리화의 가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1부는 시공의 순서가 마구 섞이면서 제시됩니다. 큰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 뭐 있다고 주장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포석으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1부가 지나면 어지간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가닥이 잡힙니다. 3군데의 2가지 기간의 시점입니다. 하나는 16세기 초의 베르겐과 트론헤임 등의 노르웨이이고 다른 둘은 2010년 8월에서 9월까지의 트론헤임과 리치몬드입니다.

 

살아있는 상태 또는 죽인 다음에 사람 몸통의 살가죽을 벗겨내는 이야기가 세 시공의 공통점입니다.

 

주요 등장 인물로는 16세기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수도사와 이발사, 리치몬드의 펠리시어 스톤 형사, 트론헤임의 오드 싱사커 형사, 군네루스 도서관의 욘 바텐 보안책임자, 시리 홀름 신임 사서, 군 브리타 달레 전임 사서, 옌스 달레 고고학자(군 브리타의 남편) 정도입니다.

 

요하네스 수도사의 어린 시절 시체 발굴 작업에서 교수형 당한 시녀의 얼굴이 하얗다고 표현했는데, 교수형을 당하면 충혈/출혈이 되기 때문에 붉어야 할 것 같습니다. 펠리시어는 18살 때 '처녀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는 없다'(?!)고 해서 숀 네빈스와 자려다가 오랄 섹스만 강요당하고 끝난 적이 있는데 그게 32살인 현재까지 트라우마로 남아있다는 게 좀 이상합니다. 그 사이에 여러 남자와 성생활을 했을 텐데 말이지요.

 

130129-130129/1301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