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인
미겔 루이스 몬타녜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3.0
377페이지, 23줄, 26자.
일단 첫 느낌은 '상당히 어설프다'는 것입니다. 글이 매끄럽지 않네요. 작가의 탓인지 아니면 번역자 탓인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작가의 솜씨가 문제더군요. 게다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듯한 구성도 문제입니다.
도미니카의 경찰관 에드윈 타바레스는 경찰청장의 호출을 받습니다. 새무덤인 파로에 봉안되어 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유해가 도난당했다고 하면서. 현장에 가니 알타그라시아 문화부장관도 와 있습니다. 수사본부를 차리는데 스페인 경찰관 하나(안드레스 올리베르)가 파견 나옵니다. 이유인즉슨 스페인의 세비야 성당에 봉안되어 있던 콜럼버스의 유해도 도난당했다는 것입니다. 두 현장엔 콜럼버스의 싸인이 남겨져 있고요. 한글 책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싸인을 해석하는 게 주요한 주제가 됩니다. 이 셋(에드윈, 알타그라시아, 안드레스)은 공조수사를 하기로 하고 도미니카,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관련된 증거 등을 수집합니다. 미국인 도굴범(내지 도굴문화재 전문거래꾼) 리처드 로널드가 갑자기 끼어들어 제안을 하나 합니다.
전체 흐름은 그럴 듯하지만 작가의 내공이 많이 딸리는 것 같습니다.
121204-121204/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