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 시대 - 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주경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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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556페이지, 26줄, 32자.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네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것이 있는데, 저자의 주장이라고 할지라도 새로운 것이니 그 (읽을) 가치는 대단합니다. 그런데 일부에선 거창한 제목에 비해 내용이 빈약하기도 해서 감점요인이기도 하고요.

 

앞부분 70페이지 정도를 뚫고 나가는데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일종의 (확장된) 논문인 셈인데 인문학 교수 특유의 장황함이 곁들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논문이라면 앞에 요약이 있고 또 마지막에 결론이 압축되어 있으니 이해가 쉬운데, 책이라서 그런지 한참 읽다 보면 '이게 그렇다는 거야, 아니면 아니라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상반되는 주장들을 병렬하고 있습니다. 전개상 당연하지만 그래도 챕터가 끝나면 뭔가 결론이 나야 하지 않을까요? 편집상 부로 나누고 그 안에 두어 개의 장이 있습니다. 몇 개 장만 끝날 때에만 결론을 내려주네요. 그래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백 여 페이지를 읽다 보니 적응이 되었습니다. 적응이 된다 해서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전에 읽었던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나 [문명의 붕괴]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자도 인용하기도 했고. 물론, 반대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개인적 필요성 때문에 목차를 달아둡니다.

 

제1부 근대 세계 구조의 형성
제1장 세계의 팽창, 세계의 불균형
제2장 세게와 유럽의 조우: 유럽의 해상 팽창
제1부를 마치며: 디아스포라에서 제국으로

제2부 폭력의 세계화
제3장 근대 해양 세계의 내면:선박, 선원, 해적 + 결론
제4장 근대적 폭력, 폭력적 근대: 군사혁명과 유럽의 팽창 + 결론
제5장 화폐와 귀금속의 세계적 유통 + 결론
제6장 노예무역: 근대 세계의 비극 + 결론

제3부 세계화, 지역화된 문화
제7장 환경과 인간 + 결론
제8장 기독교의 충격: 사회의 위기와 의식의 위기 + 결론
제9장 문화의 교류: 언어, 음식, 과학 기술

에필로그

 

121117-121118/1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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